두통이 오래가거나 뇌졸중 가족력이 있으면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얘기를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때 흔히 추천되는 검사가 뇌 MRI와 뇌 MRA입니다.
두 검사 모두 '자기 공명영상'을 기반으로 하지만, 목적과 내용, 비용, 조영제 사용 여부가 모두 다릅니다.
이번 글에서는 두 검사의 5가지 주요 차이점과 조영제 사용 여부, 평균 검사비용까지 자세히 설명드립니다.
MRI와 MRA, 둘 다 찍어야 할까? 정확한 차이를 이해하면 선택이 쉬워집니다
MRI와 MRA는 각각 뇌 구조와 혈관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입니다.
하지만 일반인에게는 두 검사의 차이가 모호하게 느껴지고,
불필요하게 두 가지를 모두 촬영하거나, 필요한데도 검사를 미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전문가의 입장에서 실제 병원에서 설명드리듯,
검사의 목적과 적용 대상, 조영제 사용 여부, 비용까지 전체 맥락을 알기 쉽게 정리해 드립니다.
MRI와 MRA,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5가지 핵심 구분
MRI는 자기 공명영상(Magnetic Resonance Imaging),
MRA는 **자기 공명혈관조영술(Magnetic Resonance Angiography)**의 약자입니다.
표를 통해 구체적인 차이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구분 항목 뇌 MRI 뇌 MRA
| 검사 목적 | 뇌 조직의 구조 확인 | 뇌혈관의 모양 및 흐름 확인 |
| 주요 진단 대상 | 뇌종양, 뇌경색, 치매, 외상 등 | 뇌동맥류, 협착, 혈관 기형 등 |
| 조영제 사용 여부 | 필요 시 사용 (조영 MRI) | 조영제 없이 가능, 경우에 따라 사용 |
| 검사 시간 | 약 20~40분 | 약 10~20분 |
| 보험 적용 여부 | 적용 가능 (의학적 필요 시) | 적용 가능 (질환 의심 시) |
핵심: MRI는 '뇌 실질', MRA는 '뇌혈관'을 본다는 점에서 목적이 완전히 다릅니다.
두 검사는 상호보완적인 역할을 하며, 필요에 따라 병행 촬영되기도 합니다.
조영제 사용, 꼭 필요한가요?
조영제는 MRI 영상의 선명도와 구분력을 높이기 위한 특수 물질로, 정맥 주사 형태로 투여됩니다.
하지만 모든 MRI, MRA에 조영제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 비조영 MRI/MRA
뇌조직 또는 혈류 상태만 간단히 확인할 때 사용
일반적인 검진 MRI, 뇌출혈 여부 확인 등 - 조영 MRI
종양 여부, 경계 확인, 염증이나 다발성 경화증 확인 등
조영제가 필요해 영상이 더욱 정밀하게 나타남 - 조영 MRA
협착이 매우 심한 경우, 작은 혈관까지 상세히 볼 때 사용
중요: 조영제 사용은 영상의 질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으나, 알레르기 반응이 드물게 발생할 수 있어
기저질환(신장병 등) 환자는 반드시 의사와 사전 상의가 필요합니다.
어떤 경우 MRI, 어떤 경우 MRA가 필요한가요?
아래는 각 검사의 대표적인 적용 상황입니다.
증상 권장 검사
| 원인 모를 지속 두통 | MRI 우선 (종양, 구조 이상 확인) |
| 가족 중 뇌동맥류 병력 | MRA 우선 (혈관 상태 확인) |
| 갑자기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짐 | MRI + MRA 병행 (뇌경색, 혈관 협착 여부) |
| 어지럼증과 시야 장애 반복 | MRA 우선 (혈류 이상 가능성) |
| 기억력 저하, 치매 의심 | MRI (뇌 위축, 백질 변화 확인) |
핵심 포인트: 증상이 혈관과 관련 있으면 MRA, 구조적 문제는 MRI가 기본입니다.
의사가 두 가지를 함께 권하는 경우는 뇌졸중이나 종양 등 다면적인 판단이 필요한 경우입니다.
검사 전 준비 사항은 어떻게 되나요?
MRI와 MRA는 CT처럼 방사선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하지만,
자기장을 사용하는 특성상 금속 물질에 매우 민감합니다.
검사 전 준비사항 요약
- 귀금속, 시계, 카드, 보청기, 의류 금속 부속 제거
- 임플란트, 심장 박동기 등 이식형 의료기기는 사전 확인 필요
- 조영제 사용 시 4~6시간 금식 권장
- 폐쇄공포증이 있는 경우, 사전 진정제 투여 가능
특히 치아교정기, 귀 이식 수술 여부는 의료진에게 반드시 사전 알림이 필요합니다.
MRI, MRA의 검사 비용은 어느 정도일까요?
검사 비용은 병원 급수, 조영제 사용 여부, 보험 적용 여부에 따라 차이가 큽니다.
아래는 평균적인 검사 비용의 예시입니다.
구분 조영제 유무 보험 여부 예상 비용
| 뇌 MRI | 비조영 | 비적용 (건강검진용) | 30~50만 원 |
| 뇌 MRI | 조영 포함 | 적용 (의사 소견서 有) | 10~20만 원 |
| 뇌 MRA | 비조영 | 적용 | 7~15만 원 |
| 뇌 MRA | 조영 포함 | 적용 | 15~25만 원 |
| 대학병원 | 조영 포함 MRI+MRA | 적용 시 | 25~35만 원 |
중요: 단순 건강검진용 MRI는 보험이 적용되지 않지만,
의사가 의심 질환 진단 목적으로 시행하면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실제 사례를 통한 이해: 두 검사가 함께 필요한 순간
"50대 남성 김 모 씨는 평소 없던 갑작스러운 두통과 구토 증상으로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CT에서는 이상이 없었지만, MRI에서 뇌 속 소혈관 폐색이 확인되었고
MRA에서는 뇌동맥 협착이 발견되어 즉시 치료가 이뤄졌습니다.
MRI로 조직 상태, MRA로 혈관 상태를 동시에 확인한 덕분에 정확한 원인을 빠르게 찾을 수 있었던 사례입니다."
결론: MRI와 MRA는 각각의 역할이 있으며, 증상에 따라 적절히 선택해야 합니다
MRI와 MRA는 혼동하기 쉬운 용어지만, 분석 대상이 전혀 다른 검사입니다.
MRI는 뇌 실질의 구조를 보는 것이고, MRA는 뇌혈관의 형태와 흐름을 보는 것입니다.
증상에 따라 의사의 판단에 따라 병행되기도 하며, 조영제의 사용은 영상 질을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정확한 판단과 검사가 이뤄져야 치료도 빠르게 시작됩니다.
불필요한 비용 지출을 막기 위해서는, 본인의 증상과 상황에 맞는 검사 선택이 중요합니다.
"단순 두통이라고 넘기지 마세요, MRI와 MRA는 생명을 지키는 선택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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